한전 “부지매각 통해 부채 20% 감축 기대”

한전 “부지매각 통해 부채 20% 감축 기대”

입력 2014-09-18 00:00
수정 2014-09-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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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백승정 기획본부장은 18일 “서울 삼성동 부지 매각 입찰에서 현대차그룹이 10조5천500억원의 가격에 낙찰되면서 내년께 부채를 20%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 본부장은 이날 한전이 본사 부지매각 입찰 결과를 발표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입찰은 부채감축 계획에 입각해 진행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전의 부채 비율은 지난해 136%에서 올해 141%까지 올랐다. 지난 6월 현재 부채 규모는 57조원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이 내년 9월까지 부지 매입 대금 10조5천500억원을 모두 납부하고, 이 금액이 고스란히 한전의 부채감축에 투입된다면 부채액은 46조4천억여원으로 줄어든다.

현재 부채액보다 18.5% 감소하는 셈이다. 여기에 한전의 사업 비용 절감액 등을 더하면 지금보다 빚을 20% 정도 줄일 수 있다는 게 백 본부장의 취지로 이해된다.

백 본부장은 입찰 하한선인 예정가격을 부지 감정가액과 같은 3조3천346억원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국가계약사무규칙을 적용해 감정가와 예정가격을 동일하게 잡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이 제시한 액수가 기대 이상이었느냐는 질문에 “특정한 액수를 기대 수준으로 정해놓지 않았다”면서도 “이번 입찰 결과로 부지 매각 작업이 ‘헐값 논란’ 등으로부터는 자유로울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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