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구조조정 막판 스퍼트

현대그룹 구조조정 막판 스퍼트

입력 2014-10-14 00:00
수정 2014-10-14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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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선, 美컨테이너 터미널 두 곳 유동화… 1500억원 조달

현대상선의 해외 터미널 유동화로 자금난에 시달렸던 현대그룹의 자구안 이행이 결승점을 향해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현대상선은 미국 내 컨테이너 터미널 두 곳을 유동화해 1억 4000만 달러(약 1500억원)를 조달했다고 13일 밝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타코마에 있는 컨테이너 터미널 두 곳의 지분을 유동화해 1억 4000만 달러의 현금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해 유동성을 확충한다는 것이 현대상선 측의 설명이다.

현대상선은 터미널 두 곳의 지분 100%를 보유한 현대상선 미국법인이 발행하는 전환우선주 인수 우선협상자로 미국 내 사모펀드 린지골드버그를 선정했다. 현대상선은 이달 안에 린지골드버그의 실사를 거쳐 올해 안에 본계약을 맺고 내년 1분기에 거래를 종료할 계획이다. 이로써 현대그룹은 지난해 말 3조 3000억원을 확보하겠다는 자구안 가운데 2조 800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재 자구안의 85% 이상을 이행했고 현대증권 매각 등이 이뤄지면 자구안 이행은 모두 완료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매각을 맡은 산업은행은 오는 27일 현대증권 인수와 관련한 본입찰을 추진해 올해 안에 매각을 매듭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4-10-1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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