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한 사람 줄었다…부동산 대책 효과 ‘주춤’

이사한 사람 줄었다…부동산 대책 효과 ‘주춤’

입력 2014-12-23 12:10
수정 2014-12-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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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1월 국내인구이동·10월 인구동향 발표

9·1 부동산 대책 등의 효과가 주춤하면서 이사한 사람 수가 반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11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61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1.5%(9천명)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 이동자 수가 줄기는 지난 5월(-0.1%) 이후 6개월만에 처음이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등 영향으로 이동자 수는 6월(0.1%), 7월(2.6%), 8월(4.4%), 9월(16.6%), 10월(5.1%) 등 그동안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부동산 대책 발표 등에 따라 최근 몇 달간 이사가 몰린 탓에 지난달에는 약간 둔화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사를 조금 앞당겨서 한 사람들이 많았던 게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 이동자 중 시도내 이동자는 69.1%, 시도간 이동자는 30.9%였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21%로 1년 전보다 0.02%포인트 줄었다.

시도별로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을 보면 세종(5천385명), 경남(2천279명), 울산(1천982명) 등 11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입됐고 서울(-9천168명), 부산(-3천678명), 대전(-1천559명) 등 6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함께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0월 출생아 수는 3만6천300명으로 1년 전보다 0.6%(200명) 늘었다.

’흑룡해’인 2012년에 출산이 몰린 탓에 기저효과로 출생아 수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보인 지난해와 달리, 올해 출생아 수는 4월부터 7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망자 수는 2만2천6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0.4%(100명) 줄었다.

10월 혼인건수는 2만7천100건으로 1년 전과 같은 수준이고, 이혼건수는 1만건으로 5.7%(600건) 감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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