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변화 기회 주기 위해 최태원 회장 사면 고려해야”

“SK그룹 변화 기회 주기 위해 최태원 회장 사면 고려해야”

입력 2015-01-02 00:02
수정 2015-01-02 02: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용만 대한상의회장 직접 언급

“SK에 변화의 기회를 주기 위해 정부가 최태원 회장의 사면을 생각해 줬으면 합니다.”

이미지 확대
박용만 대한상의회장
박용만 대한상의회장
14만 상공인을 대변하는 박용만(60·두산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일 출입기자단 새해 인터뷰에서 횡령 사건으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절반가량을 복역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밝혔다.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기업인 가석방·사면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상황에서 경제단체장이 사면 필요성을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박 회장은 인터뷰에서 “(대기업 총수에 대한) 사법 절차가 진행되고 있을 때는 그냥 편드는 건 아닌 것 같아 일절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다른 건 몰라도 최 회장 경우는 좀 얘기했으면 좋겠다”며 말을 꺼냈다. 그는 “최 회장이 사법 절차를 다 거쳐 판결도 나왔고 처벌을 이행하는 중이다. 상당히 오랜 기간이 지났다. 꼭 마지막 하루까지 형기를 다 채워 처벌을 100% 해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박 회장은 “아마도 이번에 (최 회장이) 나오면 SK가 가장 빠른 속도로 바뀔 것 같다. SK에는 아침저녁으로 바뀌는 아이디어, 첨단 업종이 많다”며 “기회를 줘서 국내 5대 기업 가운데 하나가 아주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으로 재계 전체에 불어닥친 ‘반재벌 정서’에 대한 해결 방법으로 “자수성가 기업이 마음대로 여러 업종에 들어갈 수 있게끔 진입 규제를 과감히 없애야 한다”면서 “자수성가 기업이 20대 그룹의 반 정도를 차지하게 된다면 국가 경제에 활력이 생기고 몇 개 그룹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경제 구조가 바뀔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외국 정상과의 순방외교의 경제사절단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가장 많이 수행한 경제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국제선 비행 시간만 368시간 55분에 달할 정도다.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그는 올해도 경제 외교에 집중하고 규제 개혁을 이어 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5-01-02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