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5만원권

진격의 5만원권

입력 2015-01-18 23:56
수정 2015-01-19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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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풀린 돈 10억장 넘어 1인당 20장… 화폐 비중 70%

시중에 풀린 5만원권이 10억장을 넘었다. 국민 1인당 20장 규모다. 한국은행을 떠난 5만원권 10장 중 3장만 한은으로 돌아오고 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발행 첫해인 2009년 말 5만원권의 시중 발행 잔액은 9조 9230억원이다. 이후 2010년 18조 9962억원, 2011년 25조 9603억원, 2012년 32조 7665억원, 2013년 40조 6812억원, 2014년 52조 34억원 등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1년간 증가분(11조 3222억원)은 발행 첫해 물량을 넘는다.

이에 따라 시중에 풀린 화폐 중 5만원권의 비중은 70%에 육박한다. 이 비중은 2009년 26.6%, 2010년 44.0%, 2011년 53.5%, 2012년 60.4%, 2013년 64.3%를 거쳐 작년 말 69.5%에 달했다.

작년 말 현재 시중에 풀린 5만원권은 장수로는 10억 4000만장이다. 지난해 말 인구와 2015년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의 중간값인 5052만명을 적용하면 1인당 20.6장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 5만원권에 대한 ‘애착’이 높아지면서 환수율은 떨어지고 있다. 발행 첫해인 2009년의 환수율은 7.3%에 그쳤지만 2010년 41.4%, 2011년 59.7%, 2012년 61.7% 등으로 높아졌다.

반면 현 정부 출범 첫해인 2013년 48.6%로 뚝 떨어진 뒤 지난해 환수율은 29.7%다. 지하경제 양성화 노력과 지난해 11월 29일 시행된 개정 금융실명제법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2015-01-1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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