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좁아진 취업문… 대졸 채용 2.3%↓

더 좁아진 취업문… 대졸 채용 2.3%↓

입력 2015-01-27 17:48
수정 2015-01-27 17: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한상의, 올 대기업 305개사 조사

올해 주요 대기업의 대졸 신입 직원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함께 매출액 상위 500대 대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채용 규모를 조사한 결과 채용 계획을 확정한 180개사의 기업당 평균 채용 인원이 126.9명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평균 채용 인원 129.9명보다 2.3% 줄어든 수치다.

또 채용 여부를 확정한 180개사의 전체 신규 채용 인원도 올해 2만 2844명으로 지난해(2만 3385명)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에 500대 대기업 가운데 305개사가 응답한 가운데 채용하겠다는 곳이 151개사(49.5%), 채용하지 않겠다는 곳이 29개사(9.5%)였다. 아직 채용 여부 및 규모를 결정하지 못한 대기업은 125개사(41.0%)였다.

채용 여부를 확정한 180개사 가운데 33개사(18.3%)는 지난해보다 채용 예정 인원이 증가했고 91개사(50.6%)는 비슷한 수준, 56개사(31.1%)는 채용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는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실한 신호가 없는 데다 신흥국 경기 불안, 중국경제 불안 등 부정적 요인이 상존해 기업들이 보수적인 채용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 채용 인원은 금융(7.1%), 건설(6.3%), 유통·물류(2.1%) 등의 업종에서는 채용이 늘어나지만 정유·화학(-13.2%), 식음료(-12.8%) 업종 등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매출 순위 101~300위에 해당하는 중위권 기업들의 채용 인원이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101~202위 기업에서는 42개사가 전년 대비 0.8% 늘어난 2013명, 201~300위 기업에서는 31개사가 지난해보다 8.4% 늘어난 2471명을 뽑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매출 최상위 30대 대기업 가운데 채용 여부를 확정한 10개사는 지난해보다 5.5% 줄어든 8780명을 뽑겠다고 답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5-01-28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