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서 환전하면 수수료 최대 20배 비싸다

공항서 환전하면 수수료 최대 20배 비싸다

입력 2015-02-18 09:32
수정 2015-02-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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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환전을 하면 수수료 부담이 일반 지점을 이용했을 때보다 최대 20배나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환전소에서 달러화나 엔화 현찰을 살 때 적용받는 환전 수수료율은 최대 3.5%로, 일반 영업점에 적용되는 수수료율 1.75%의 두 배 수준을 보였다.

특히 일반 은행 지점에서 환전을 하면 통상 50∼70%, 많게는 90%까지 수수료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수수료 차이가 최대 20배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공항 환전소는 운영시간이 길고 임대료 등 관리비가 많이 들어 수수료가 비쌀 수밖에 없다”며 “공항에서도 주로 거래하는 은행의 환전소를 찾으면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외환 담당자들은 해외 출국에 앞서 평소 거래은행에서 미리 환전을 하거나 인터넷에서 사이버환전을 한 뒤 편한 지점이나 공항 환전소 등에서 현찰을 수령하는 것이 환전수수료를 아끼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한다.

공항철도를 타기 전 서울역에 설치된 은행 환전소를 이용하는 것도 환전 수수료를 아끼는 방법이다.

다음은 외환은행이 공개한 ‘환전을 알뜰하게 하는 사람들의 8가지 습관.

▲주거래은행을 이용한다 = 은행마다 우수고객에게 환전수수료를 우대해 주는 제도가 있다. 면세점 할인쿠폰이나 여행자보험 가입 등 부가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외화예금으로 미리미리 환전한다 = 여행도 미리 계획하듯이 환전도 미리 준비하자. 외화예금은 유용한 수단이다. 조금씩 일정한 금액을 나눠 저축하면 환율변동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여행 후 남은 외화를 재환전하지 않고 예금하면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다.

▲환율변동 상황 파악으로 환전시점을 포착 = 일부 은행은 환율 변동 흐름을 수시로 파악하고 적정한 환전시점을 포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스마트폰 앱 등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사이버환전을 이용한다 = 주거래은행이 아니더라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해 사이버환전을 이용하여 최대 70%까지 환전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외화를 찾을 은행 지점을 공항 환전소로 지정하면 출국 전 외화를 찾을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신용카드 결제는 현지통화로 한다 = 해외에서 원화로 결제하면 환전수수료가 1회 더 부과된다.

▲동전으로 환전하고, 환전한 동전은 모두 사용하고 귀국한다 = 동전은 매매기준율의 70% 정도 가격에 싸게 살 수 있다. 다만 은행마다 동전을 여유 있게 보관하지 않으므로 미리 재고를 확인해야 한다. 여행 후 남은 동전은 매매기준율의 50% 정도로 은행이 매입하거나 환전을 안 해주므로 가급적 모두 사용하고 귀국하자.

▲환전 이벤트를 챙긴다 = 휴가철이 되면 많은 은행들이 환전 이벤트를 벌인다. 평소보다 환율우대율도 높고 여행자보험도 무료 가입 혜택이나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현지 화폐로 환전한다 = 동남아시아 국가에 갈 때 한국에서 달러화를 환전한 후 현지에서 현지통화로 재환전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국에서 직접 현지 화폐로 환전하면 좋은 환율로 바꿀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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