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네이처리퍼블릭 3.3㎡당 2억7천만원…12년째 1위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3.3㎡당 2억7천만원…12년째 1위

입력 2015-02-24 16:58
수정 2015-02-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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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 공시지가 상승률 전국 1위…27%↑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보유세 등 과세의 기준이 되는 개별공시지가도 동반 상승이 예상된다.

현재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이 자리 잡은 서울 충무로 1가 24-2번지 사진출처=THE FACT
현재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이 자리 잡은 서울 충무로 1가 24-2번지
사진출처=THE FACT
세종시, 전국의 혁신도시 등 개발 호재가 있는 곳은 올해 공시지가가 급등하면서 세금 부담도 커지게 됐다.

◇ 시·군·구 중 상승률 1위는 ‘나주군’

전국의 표준지(50만필지) 공시지가가 작년보다 4.1% 오른 가운데 수도권(3.6%)보다는 지방의 상승폭이 컸다.

시·군·구 중에서는 전남 나주군이 27.0%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주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공공기관 입주가 본격화하고 기반시설이 확충되면서 공시지가 상승에 영향을 받았다.

세종시도 중앙행정기관과 산하기관 등 이전에 따른 지속적인 인구 유입 등의 영향으로 15.5% 올라 뒤를 이었다.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조성사업 등 영향을 받은 경북 예천(15.4%)과 울산대교건설 등 호재가 있던 울산 동구(12.6%), 국제섬 개발계획 등 관광 인프라 건설이 예정된 경북 울릉(12.5%) 등의 상승폭도 컸다.

서울은 4.3% 오르며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서울의 경우 가로수길이 있는 신사(15.5%)와 경리단길이 있는 이태원(10.2%), 강남(9.5%) 등 상권의 상승률이 높았고 홍대 상권, 상암 DMC 인근, 잠실 제2롯데월드, 위례신도시 등의 부상도 영향을 미쳤다.

서울 구별로는 서초(7.8%)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마포(5.5%), 강남(5.3%), 광진(5.1%) 등의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가장 상승률이 낮은 도봉(2.0%)을 비롯해 동대문(2.2%), 성북(2.6%), 성동(2.9%) 등은 약세를 보였다.

고양 덕양구(-0.04%)는 농림지역 내 농경지 가격 하락 등으로 공시지가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내려갔다. 일산 서구(0.2%), 양주(0.6%), 일산 동구(0.8%), 목포(1.0%)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세종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울산(9.7%), 제주(9.2%), 경북(7.4%), 경남(7.1%) 등 12개 시·도가 전국 평균보다 많이 올랐다. 충남(3.6%), 광주(3.0%), 경기(2.8%), 대전(2.5%), 인천(2.4%) 등 5개 시·도는 평균 이하였다.

표준지를 가격대별로 보면 1㎡당 1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이 17만7천976필지(3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만원 미만 13만3천517필지(26.7%), 1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 12만2천839필지(24.6%), 100만원 이상 1천만원 미만 6만3천649필지(12.7%), 1천만원 이상 2천19필지(0.4%) 등 순이었다.

작년과 비교하면 1만원 미만 필지수가 5.6% 감소해 유일하게 줄었고 1천만원 이상 필지수는 7.8%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가격변동이 미미한 농경지·임야 등의 비중을 감소시켜 1만원 미만 표준지를 줄였고 경기·개발사업 등을 고려해 도시 지역의 토지가격을 적정하게 반영하기 위해 고가 표준지를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충무로 ‘네이처 리퍼블릭’ 12년 연속 최고가

주요 관심 지역 가운데는 혁신도시 인근 지역의 상승률이 29.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구 동구와 나주, 진주, 부산 남구 등 지역에서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독도의 상승률도 20.6%를 기록했다.

독도는 전체 101필지 가운데 3필지가 표준지로, 접안시설이 있는 독도리 27번가 ㎡당 82만원으로 작년보다 20.6% 상승했고, 주거시설이 있는 독도리 30-2번지는 58만원으로 20.8%, 자연림이 있는 독도리 20번지는 1천800원으로 20.0% 상승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독도에 대한 높은 국민적인 관심이 반영됐고 관광기반시설 증설, 지속적인 토지개량 등이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전국 최고가 표준지는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소재 화장품 매장인 네이처 리퍼블릭의 부속토지로 ㎡당 8천70만원(3.3㎡당 2억6천631만원)이었다. 이는 작년보다 4.8% 상승한 것으로 이 땅은 2004년부터 12년째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국 최저가는 경북 김천시 대항면 대성리 소재의 자연림으로 ㎡당 145원(3.3㎡당 479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표본인 표준지 가운데 최고·최저가일 뿐 전국의 모든 땅 중에서 가장 비싸거나 싼 곳은 아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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