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중 작아져…기업들 이익지표 개선 ‘답보’

삼성전자 비중 작아져…기업들 이익지표 개선 ‘답보’

입력 2015-04-01 13:24
수정 2015-04-0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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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졌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영업이익 상위 20개사 중 절반이 전년보다 적은 이익을 냈다.

또한 지난해 기업들은 1천원짜리 물건을 팔아 34원을 남기는 수준까지 이익지표가 뒷걸음질쳤다.

◇ 삼성전자 실적 비중 감소…나머지 상장사는 ‘그럭저럭’

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발표한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실적을 보면 국내 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실적이 전체 상장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연결재무제표 기준)은 매출액 11.3%, 영업이익 27.4%, 순이익 38.3%였다.

이 수치는 2013년의 매출액 12.5%, 영업이익 35.1%, 순이익 46.4%에 비해 이익을 중심으로 비중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약 25조원)이 전년보다 31.9% 감소한 상황이 반영된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뺀 나머지 상장사들의 실적은 전년보다 개선됐다.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중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496사의 연결 기준 순이익은 약 61조1천500억원으로 2013년보다 6.96% 줄었지만 삼성전자를 뺀 나머지 상장사의 순이익은 37조7천500억원으로 전년보다 7.1%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 이외에도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내는 대형 상장사 상당수가 2013년보다 실적이 나빠졌다. 영업이익 규모 상위 20개사 가운데 절반인 10곳은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작년 영업이익이 7조5천500억원으로 전년보다 9.2% 줄었다.

그밖에 기아지동차(-19.03%), SK(-33.73%), SK텔레콤(-9.25%), LG화학(-24.80%), 롯데쇼핑(-19.99%), 한국가스공사(-27.97%), 두산(-11.20%)의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 상장사들 이익지표 ‘제자리걸음’

지난해 기업들이 장사를 얼마나 잘했는지 보여주는 이익지표는 전년과 비교해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작년 상장사들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02%로 2013년의 5.72%보다 낮아졌다. 매출액 순이익률도 3.36%로 전년(3.59%)보다 떨어졌다.

이는 기업들이 1천원 짜리 상품을 팔았을 때 약 50원의 영업이익을 남겼고, 최종적으로 기업이 손에 쥔 돈은 약 34원이라는 뜻이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이익지표가 상대적으로 더 양호했다.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코스닥 상장사 671곳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4.93%로 2013년 5.21%보다 하락했다. 그러나 매출액 순이익률은 2.73%로 전년(2.57%)과 비교해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실적 개선 여부가 엇갈렸다.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비금속광물과 운수창고는 전년 대비 지난해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전기가스(328.03%), 유통(43.98%), 서비스(33.08%) 업종도 흑자가 늘어났다.

그러나 종이목재 업종은 적자로 돌아섰고, 건설은 여전히 적자상태가 지속됐다.

기계(-94.27%), 통신(-83.57%), 철강금속(-80.25%), 운수장비(-33.94%), 음식료품(-27.08%), 섬유의복(-24.10%), 의약품(-13.25%), 의료정밀(-11.23%), 전기전자(-4.38%), 화학(-2.15%)의 경우 흑자를 냈지만 전년보다 그 규모는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IT업종에 속하는 381개사 중 통신방송서비스, IT소프트웨어·서비스로 분류되는 기업들의 매출 및 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IT하드웨어 업종은 매출과 순이익이 감소했다.

제조와 건설 업종은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늘었고, 금융은 매출이 감소했지만 이익이 증가했다. 오락문화, 유통서비스, 기타서비스 업종은 매출은 늘었지만 순이익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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