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 대비 가격’ 싼 대용량 화장품 뜬다

‘용량 대비 가격’ 싼 대용량 화장품 뜬다

입력 2015-04-06 09:21
수정 2015-04-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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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 길어지면서 용량 대비 가격이 저렴한 대용량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3월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늘었다.

같은 기간 화장품이 속한 잡화 장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신장하는 데 그친 점을 고려하면 화장품의 선전이 돋보인다.

매출 신장을 이끄는 품목은 대용량 화장품이다. 일반 화장품보다 용량을 2배 정도 늘렸지만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해 같은 제품을 2개 사는 것보다 평균 17%, 최대 40% 싸게 살 수 있다.

대용량 화장품은 2010년대 들어 경기 침체와 맞물려 주목받기 시작한 대표적인 ‘불황 마케팅’ 상품이다.

2012년에는 신세계백화점 입점 브랜드 중 7.4%만 대용량 제품을 출시했으나 지난해에는 그 비중이 28.7%로 껑충 뛰었다.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각 화장품 브랜드도 수분 크림, 에센스, 자외선 차단제 등 다양한 스킨케어 상품으로 대용량 상품 종류를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12일까지 크리니크, 비오템, SK2, 키엘, 시세이도, 후 등 6개 브랜드 대용량 화장품을 선보이는 ‘코스메틱 빅사이즈 이벤트’를 연다.

크리니크는 국내 처음으로 ‘이븐 베터 에센스 로션’ 200㎖ 대용량 제품(6만원)을 출시한다.

이태희 신세계 화장품 바이어는 “가족끼리 나눠쓰거나 작은 용기에 덜어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화장품을 찾는 알뜰족이 많아지면서 대용량 상품이 화장품 매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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