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는 5월, 40대는 3월, 60대는 1월 물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연초에 적용되는 세금 인상분을 빼면 30~50대 가구는 신학기 시작으로 교육비가 늘어나는 봄(3월)에, 60대 이상 가구는 계절적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오르는 여름(8·9월)과 독감 유행으로 보건비 부담이 커지는 겨울(1·2월)에 물가 부담이 컸다.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현대경제연구원이 5일 내놓은 ‘계절과 물가’에 따르면 40대를 뺀 모든 세대에서 1월 물가가 가장 높았다. 20대 이하는 6.1%, 30대 6.8%, 40대 6.8%, 50대 7.2%, 60대 이상은 9.2%로 조사됐다. 이는 2000~2014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연율’(전월 대비 상승률을 1년 기준으로 환산한 수치)로 산출한 것이다. 계절로 놓고 보면 60대 이상 가구는 상대적으로 여름(8월 6.2%, 9월 6.1%)과 겨울(1월 9.2%, 2월 5.3%)에 물가 부담이 컸고, 30~50대 가구는 교육비 탓에 봄(3월) 물가가 가장 높았다. 3월 물가는 20대 이하의 경우 3.8%, 30대 5.3%, 40대 7.8%, 50대 5.7%, 60대 이상이 3.7%였다.
김천구 선임연구원은 “60세 이상 가구는 소비지출 비중이 높은 식료품과 보건비 가격이 크게 변동하는 여름과 겨울에 물가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60대 이상 가구의 식료품 지출은 전체 소비 지출에서 20.6%를 차지해 모든 연령층 평균(14.0%)보다 6.6% 포인트 높았다. 보건비도 11.3%로 모든 연령층 평균(6.8%)을 웃돌았다.
20대 이하는 계절이 바뀌면서 의류비 지출이 늘어나는 5월(1.8%)과 12월(3.2%)에 상대적으로 물가상승률이 높았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5-07-06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