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99% “직장 계속 다닌다”

로또 1등 99% “직장 계속 다닌다”

장은석 기자
입력 2015-07-22 23:48
수정 2015-07-23 01: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평균 20억… “예상보다 적어서”

로또 1등 당첨자 대부분이 직장을 계속 다니거나 사업을 그만두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등 당첨금이 평균 20억원가량으로 예전보다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1등 당첨자 10명 중 3명은 남편, 아내 등 가족에게도 당첨 사실을 알리지 않고 혼자 돈을 챙길 생각이었다.
이미지 확대


나눔로또는 22일 올 상반기 로또 1등 당첨자 195명 중 78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99%가 ‘지금처럼 계속 일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당첨금이 하던 일을 그만둘 정도로 많지 않아서”다.

올 1~6월 로또 1등 평균 당첨금은 20억원으로 지난해 19억원보다 올랐다. 하지만 1등 당첨자 중 17%는 당첨금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로또가 88회차(2004년 8월 7일)부터 게임당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바뀌면서 당첨금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1등 평균 당첨금은 게임당 2000원일 때 56억 7000만원에서 게임당 1000원으로 바뀐 뒤 24억 8000만원으로 반 토막 났다.

1등 당첨자 중 34%는 당첨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겠다고 답했다. 1등 당첨자의 인적 사항을 보면 경기, 84㎡(30평형대) 이하 아파트 소유, 월소득 200만~400만원, 30대, 자영업자, 기혼, 남성이 많았다.

1등 당첨자가 꾼 꿈은 ‘조상 꿈’(26%)이 가장 많았다. 번호를 찍지 않고 자동(61%)으로 산 당첨자가 더 많았다. 올 상반기 1등 당첨금 최고액은 73억원, 최소는 9억원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5-07-23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