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비용 19만6천원…작년보다 1.9% 올라

추석 차례상 비용 19만6천원…작년보다 1.9% 올라

입력 2015-09-03 09:09
수정 2015-09-0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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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조기 가격 상승 탓…과일 가격은 하락

올해 전국 전통시장에서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19만6천원으로 작년보다 1.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형유통업체에서의 차례상 비용은 27만6천원으로 0.8%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추석을 25일 가량 앞둔 지난 2일 전국 17개 지역 41곳(전통시장 16곳, 대형유통업체 25곳)를 대상으로 25개 주요 제수용품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쇠고기 가격은 한우 사육 두수 감소로 지난해보다 올랐고, 조기 가격도 어획량 감소 탓에 상승했다.

그러나 올해 추석은 지난해 추석(9월8일)보다 19일 늦어 사과, 배, 밤, 대추 등 과실 생육 기간이 길어진 데다, 출하량이 많아 과실류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채소류의 경우에는 배추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무와 시금치, 도라지 등은 지난해보다 약간 올랐다.

추석이 3주 이상 남은 만큼 실제 차례상 가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에 따라 aT는 오는 10일, 17일에도 차례상과 선물세트 가격 조사결과를 추가 발표한다.

반면 롯데마트는 올해 추석 제수용품 구매가격이 작년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상반된 결과를 발표했다.

롯데마트는 현재 시세와 향후 수요 등을 감안해 ‘추석 7일 전(D-7)’ 시점을 기준으로 제수용품 27개 품목(4인 가족 기준)의 가격을 예상한 결과, 20만5천220원으로 지난해 추석보다 6.1%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과일 가격이 지난해 추석 때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과 가격은 비슷하겠지만, 배는 20%, 단감은 33%가량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밤과 건대추, 곶감 등 가격도 16∼30%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우 산적·국거리는 15%, 참조기는 25%, 명태 전감은 27% 가량 오를 것으로 롯데마트는 전망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자체 차례상 비용 추정치가 aT공사의 추정치와 차이가 난 데 대해 “aT공사는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고, 롯데마트는 추석에 임박한 시기의 가격을 추정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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