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이어 세 번째 해외투자본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싱가포르에 해외사무소를 열고 해외투자 활동에 들어갔다.11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싱가포르 해외사무소 개소식이 오는 17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싱가포르 해외사무소는 지난 7월부터 4명의 직원을 두고 투자 정보수집과 리서치 등의 업무를 시작했다.
국민연금은 싱가포르 해외사무소에 현지 전문인력을 추가로 채용하는 등 인력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싱가포르 해외사무소는 기금운용본부가 기존 뉴욕과 런던에 이어 세 번째로 마련한 해외 투자본부다.
국민연금은 2011년 미국 뉴욕에 첫 해외사무소를, 이듬해인 2012년에는 영국 런던에 두 번째 해외사무소를 열었다.
국민연금은 해외투자 비중을 2014년 20%에서 2019년 25%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국민연금이 해외투자에 나선 것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민연금은 전체 기금의 0.1%인 1천억원으로 해외투자를 시작했다.
이후 투자규모를 계속 확대했다. 2015년 6월말 현재 전체 자산 496조2천억원 중에서 해외주식에 64조3천억원(13%), 해외채권에 20조5천억원(4.1%) 등을 투자하고 있다.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1988년 당시 운용자산 규모는 5천300억원에 그쳤다.
이후 기금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었다. 2003년 100조원을 처음 넘어선 데 이어 ▲ 2007년 200조원 ▲ 2010년 300조원 ▲ 2013년 400조원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5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1999년 기금운용본부를 설립했다. 국민연금기금 조성 이후 1988~2015년 현재 누적 수익금은 228조7천억원이다. 1988~2015년 현재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6.0%에 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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