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알바생 37% “사고경험”…24% “보호장구 없이 일해”

배달 알바생 37% “사고경험”…24% “보호장구 없이 일해”

입력 2015-10-13 09:18
수정 2015-10-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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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배송 업무를 하는 아르바이트생의 10명 중 4명가량은 일하는 도중 사고나 재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배달 경험이 있는 아르바이트생 2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7.2%가 이같이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사고 원인으로는 응답자의 41.7%가 ‘제한시간 내 배달을 위한 무리한 운전’을 꼽았다. 과거 연이은 사고로 기업들이 폐지했던 ‘시간배달제’가 암암리에 성행하는 것으로 지적된다.

이어 ‘상대방 운전자 부주의’(21.3%), ‘고객 불만을 듣기 싫어 무리하게 운전’(11.1%), ‘경험 부족에 따른 운전 미숙’(10.2%), ‘추가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무리한 운전’(8.3%), ‘오토바이·헬멧 등 노후장비 탓’(7.4%) 순이었다.

배달 한건당 평균 소요시간을 보면 10∼20분이 47.7%로 가장 많았고 10분 미만이 26.4% 등 전체 73.1%가 20분이 안되는 시간에 배달 업무를 처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응답자의 24.2%는 ‘보호장구 착용 없이 일한다’고 답해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조사됐다.

74.9%는 산재보험에 가입돼있지 않았으며 이 중 20.1%는 산재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실제 사고 경험이 있는 배달 아르바이트생 89명 가운데 산재보험으로 교통사고 비용을 해결했다는 답변은 2.9%에 불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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