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시장도 침체…3분기 알바소득 증가율 최저

아르바이트시장도 침체…3분기 알바소득 증가율 최저

입력 2015-10-26 08:24
수정 2015-10-26 08: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소득 2.4%↑…평균시급 5.5%↑·근로시간 3.1%↓근로시간 가장 긴 ‘생산·기능’ 월평균 소득 1위

올해 3분기 국내 아르바이트 시장 소득성장률이 2분기에 이어 또다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은 2015년 3분기(7∼9월) 아르바이트 소득이 있는 전국 남녀 4천77명의 소득과 근무시간을 조사, 분석한 ‘알바소득지수 동향’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3분기 월평균 아르바이트 총소득은 67만8천465원으로 작년 3분기(66만2천698원)에 비해 2.4% 증가, 최저 수준이었던 지난 2분기2.9% 보다도 낮은 소득증가율을 보였다.

2014년 3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소득증가율 10.2%와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이다. 또 지난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7%를 밑도는 것으로 경기침체로 아르바이트 수요마저 얼어붙고 있음을 시사한다.

총소득을 근로시간으로 나눠 산출한 평균시급은 7천60원으로 작년 3분기(6천690원)보다 5.5% 늘었다. 올해 최저시급 상승률인 7.1%를 밑돈다.

소득 증감률을 업종별로 보면 IT·디자인(-4.3%), 상담·영업(-7%), 강사·교육(-7.4%) 직종이 크게 줄었다. 생산·기능(+13.6%), 사무·회계(+13.7%)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생산·기능의 평균 소득은 95만1천312원으로 가장 많았다. 주간 평균 근로시간(28.9시간)이 길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50대가 모든 연령대 가운데 근로시간(31.5시간)도 가장 길고 소득(94만5천원)도 가장 많았다.

그러나 매분기 10% 이상 증가했던 것과 달리 올 3분기에는 4.7% 감소, 유일하게 소득이 감소한 연령대로 조사됐다.

학력을 기준으로 봤을 때 고졸 아르바이트생의 소득이 85만8천97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대졸의 소득은 83만4천750원으로 작년보다 8.2% 껑충 뛰었다. 이는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이 아르바이트 시장에 뛰어든 비율이 훌쩍 증가한 영향이라고 알바천국은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인천(74만7천826원)과 부산(73만1천99원)이 소득 1, 2위를 차지했다.

인천은 주간 평균 근로시간이 가장 긴 생산·기능직의 비율이 높고 평균 시급이 8천59원으로 가장 많다.

전체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2013년 23.1시간에서 2014년 22.8시간, 2015년 22.1시간으로 감소했다.

알바소득지수란 최저임금을 기본으로 한 단순시급 분석을 벗어나 실제 아르바이트 시장의 평균 노동시간과 임금을 분석한 지표로 알바천국이 개발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