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베트남 진출 한화생명, 박퐁 마을에 보건소 신축 지원

첫 베트남 진출 한화생명, 박퐁 마을에 보건소 신축 지원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15-11-01 23:28
수정 2015-11-02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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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2시간 시내까지 안 가서 좋아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차를 타고 2시간 이상 가야 하는 호아빈성 까오퐁현 박퐁 마을에 지난달 30일 마을잔치가 열렸다. 이 지역에 하나밖에 없는 보건소가 새 단장을 했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이 올해 초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보건소 설립을 추진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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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국(오른쪽 네 번째)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장과 호쭈언둥(두 번째) 베트남 까오퐁현 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베트남 호아빈성 박퐁 지역 보건소 개소식에서 완공을 축하하며 손뼉을 치고 있다. 한화생명 제공
백종국(오른쪽 네 번째)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장과 호쭈언둥(두 번째) 베트남 까오퐁현 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베트남 호아빈성 박퐁 지역 보건소 개소식에서 완공을 축하하며 손뼉을 치고 있다.
한화생명 제공
오렌지 농사로 생계를 꾸리는 박퐁 마을 주민들은 주변에 병원이 없어 아이를 낳거나 갑자기 아프면 모두 보건소를 찾지만 네 칸짜리 낡은 건물엔 보건소 간판만 붙어 있을 뿐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다. 새 보건소에는 건강검진실, 응급실, 분만실, 입원실 등 8개 보건시설과 약품이 갖춰졌다. 진료를 맡고 있는 부이티항(32·여)은 “이전에는 보건소가 있어도 막상 몸이 아픈 환자가 발생하면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고 위생도 엉망이었다”면서 “앞으로는 10㎞ 이상 떨어진 시내까지 찾아갈 필요가 없어 다행”이라며 활짝 웃었다.

2009년 국내 생명보험사 최초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한화생명은 하노이, 호찌민, 다낭 등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49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수입보험료가 2009년 16억원에서 지난해 227억원으로 14배 이상 급증했다. 2013년부터는 주거 지원과 보건·의료 지원 사업도 해오고 있다. 특히 헌혈 등 현지 설계사들의 자발적인 봉사 활동으로 인지도도 올라가고 있다는 게 한화생명 측의 설명이다. 백종국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장은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베트남인들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한국 기업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노이(베트남)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5-11-0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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