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대명사 통조림 퇴조…간편가정식 다양화 영향

‘혼밥’ 대명사 통조림 퇴조…간편가정식 다양화 영향

입력 2015-12-30 09:28
수정 2015-12-3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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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혼자 식사하는 ‘혼밥족’이 늘어나고 있으나, 정작 과거에 혼밥족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통조림은 밀려나고 있다.

각종 냉장냉동 간편 가정식이 출시되고 짜장·짬뽕라면 등 프리미엄 라면들이 속속 선보이면서 통조림이 싱글족으로부터 외면받는 것.

과거 캔 제품으로 나온 참치·돈육·계육 통조림 등은 싱글족이 선호하는 영양 보충 반찬이었으나 이제는 맛과 가격 모두 경쟁력이 우위인 간편식에 밀려나고 있다.

30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이달까지 전 매장에서 통조림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4%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이 기간에 참치통조림은 17.4%, 돈육과 계육 통조림은 16.0% 줄었다.

조사 기간에 이마트 전체 매장에서 가공식품 전체매출은 1.0% 증가한 데 비해 통조림만 유독 매출 하락세가 뚜렷하다.

이와는 달리 이마트의 냉장 간편가정식 매출은 8.7% 늘어났고, 이마트의 자체 식품브랜드 냉장냉동 간편가정식인 피코크는 매출 23.0% 뛰었다.

피코크의 경우 김치찌개·된장찌개·부대찌개 등은 가격대가 1~2인분 기준으로 5천원 대에 불과하며 전자레인지 등으로 간단히 데워먹으면 되기 때문에 1~2인 가구에서 크게 선호한다.

라면도 ‘통조림’과 달리 승승장구 중이다.

최근 짬뽕라면 등이 인기를 끌면서 조사기간의 라면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20.8%나 증가했다. 이는 작년 10∼12월 라면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6%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12월 한 달간 라면 전체 매출은 27.8% 늘어났고 짬뽕라면 매출은 무려 440%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15 냉동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냉동식품 소매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1조5천821억원 규모였고 2012년부터 연평균 5.3% 성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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