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당장 큰 변화 없을 것”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2일 한국은행을 포함한 7개 해외 중앙은행과 국제 금융기관에 역내 외환시장 참여를 허용했다.한국은행을 포함해 인도 중앙은행,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태국 중앙은행, 국제결제은행(BIS), 싱가포르통화청(MAS), 국제금융공사(IFC) 등 7곳이 대상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조치가 중국 외환시장을 더욱 개방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 홍콩금융관리국(HKMA)과 호주중앙은행(RBA), 헝가리중앙은행,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등에 1차로 역내 외환시장 참여를 허용한 바 있다. 인민은행은 이에 따라 총 14개 세계 중앙은행 및 국제 금융기관이 역내 외환거래 자격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은행들은 중국 역내 외환시장에서 당기, 기한부, 스와프, 선물옵션 등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행은 원화와 관련 없이 위안화나 달러화를 거래할 자격을 얻은 것일 뿐이어서 실수요는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중국 내 위안화·달러화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 것으로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2016-01-1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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