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학교급식비 7.0% 올랐다…38개 외식품목 중 최고

작년 학교급식비 7.0% 올랐다…38개 외식품목 중 최고

입력 2016-02-10 09:38
수정 2016-02-10 09: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남도 무상급식, 유료 전환 영향…전체 외식물가 2.3%↑

지난해 저물가 속에서 학교급식비는 전체적으로 7.0%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구내식당 식사비도 5% 넘게 상승했고 식당에서 사먹는 갈비탕, 떡볶이, 소주, 라면, 삼겹살 가격도 3∼4%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작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7%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서민, 직장인, 학생층이 많이 먹는 외식 품목 가격은 크게 올라 저물가 기조를 체감하기가 쉽지 않았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38개 품목으로 구성된 외식 물가는 지난해에 2.3% 올랐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3.3배이고 2011년 4.3%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인플레이션 보고서에서 “축산물 등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외식비가 많이 올랐고 일부 지역에서는 임대료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38개 외식 품목의 물가 상승률을 보면 학교 급식비가 7.0% 올라 2010년 0.9% 이후 5년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학교 급식비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계속 하락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4월 경상남도가 무상급식을 유상으로 전환한 영향으로 학교 급식비가 오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구내식당의 식사비는 5.1% 인상됐다. 2011년의 5.4% 이후 4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축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갈비탕이 4.2% 올랐고 식당 삼겹살(3.1%), 설렁탕(3.0%) 가격도 3%대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학생, 직장인들의 주요 간식인 떡볶이(3.9%), 식당 라면(3.5%) 가격도 많이 올랐다. 식당 소주 가격도 3.7% 인상됐다.

이외에 자장면(2.8%), 식당 돼지갈비(2.6%), 김밥(2.6%), 볶음밥(2.2%), 삼계탕(2.1%), 불고기(2.0%) 가격은 2%대 상승세를 보였다.

비빔밥(1.9%), 스테이크(1.8%), 해물찜(1.6%), 된장찌개백반(1.5%), 해장국(1.5%), 김치찌개백반(1.4%) 가격은 1%대의 인상률을 나타냈다.

돈가스(0.7%), 식당 막걸리(0.7%), 치킨(0.6%), 식당 생선회(0.5%), 피자(0.3%) 가격은 다른 외식 품목에 비해 많이 오르지 않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