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로봇 제조업체인 현대중공업이 로봇과 의료 서비스를 결합한 의료자동화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중공업은 서울아산병원에 자체 개발한 보행재활로봇을 설치하고, 임상 시험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17일 서울아산병원에서 현대중공업의 보행재활로봇을 활용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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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아산병원에서 현대중공업의 보행재활로봇을 활용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이번 시험의 목적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 치료에 보행재활로봇을 활용함으로써 의료로봇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함이다. 현대중공업은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형 의료자동화 패키지를 개발하고, 국내 병원 및 요양기관의 실증을 거쳐 해외 수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받은 이 사업은 내년 5월까지 진행된다. 신현수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장은 “의료자동화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끝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도 기술력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보행재활로봇 외에 환자이동보조로봇, 종양치료로봇, 정형외과수술로봇 등 독자 개발한 로봇 3종에 대한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환자이동로봇 제작업체 선정 작업에도 들어갔다. 우수 중소기업을 의료기기 제작에 참여시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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