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 한국 경제성장률 2.7%로 ‘하향’

IMF, 올 한국 경제성장률 2.7%로 ‘하향’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16-04-12 22:40
수정 2016-04-1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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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보다 0.5%P↓…韓銀·KDI도 전망치 낮출 듯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로 2.7%를 내놨다. 지난해 10월 전망보다 0.5% 포인트나 떨어졌다. IMF는 12일 세계은행(WB)과 춘계회의를 앞두고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IMF는 보고서에서 세계 금융불안 증가, 자산 가격과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을 이유로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지난 1월 3.4%에서 0.2% 포인트 내린 3.2%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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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IMF 본부에서 열린 금융 규제 관련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워싱턴 EPA 연합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IMF 본부에서 열린 금융 규제 관련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워싱턴 EPA 연합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의 하향 폭은 유달리 컸다. 신흥국 대부분의 올해 전망치는 0.2% 포인트 정도 내렸다. IMF는 가장 큰 이유로 유가 하락 등 원자재 수출국과 중국의 성장둔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중국의 수입 수요 둔화가 성장률 하락 전망에 주 원인으로 거론됐다.

IMF는 지난해 10월 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3.2%로 제시했다. 최근까지 국내외 관련 기관의 성장률 전망치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하지만 이날 보고서에서 IMF는 지난 2월 주요 20개국(G20)에 대한 동향 보고에서 이미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내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에 대한 전망도 어두웠다. IMF는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고, 일본은 성장세가 미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선진국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장을 예상했으나, 고령화 및 생산성 감소, 양적완화에 따른 부채증가 등으로 잠재성장률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도 오는 19일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가능성이 커졌다. 한은의 지난 1월 전망치는 3.0%다. 이르면 이달 말 전망치를 수정할 한국개발연구원(KDI)까지 가세해 2%대 성장률 전망이 예상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6-04-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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