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청춘…온라인시장서 수면용품 인기

잠 못 이루는 청춘…온라인시장서 수면용품 인기

입력 2016-05-01 10:51
수정 2016-05-0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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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의 판매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 걱정 등으로 밤 잠을 못 이루는 20대 청년들의 구매가 크게 늘었다.

1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최근 한 달(3월 29일∼4월 28일) 수면 안대와 코갈이·이갈이 방지 용품 등 수면용품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5%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숙면을 도와주는 보디 필로우 판매는 24%, 라텍스 베개 판매는 45%, 수면안대 판매는 같은 기간 65%, 허브차 판매는 17% 각각 증가했다.

취침 전 체온을 높여 편안한 수면을 도와주는 입욕제(56%)와 반신욕조(33%) 등 목욕 용품 판매도 같은 기간 늘었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 1분기에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지난 1∼3월 수면용품(124%), 입욕제(2307%), 반신욕조(582%) 디퓨저·방향제(109%), 암막 커튼(49%), 라텍스 베개(31%)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

이 기간 수면용품 판매량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558%로 가장 높았고 50대(142%), 30대(89%), 40대(74%), 60대이상(67%)로 20대의 구매가 크게 증가해 수면용품을 찾는 20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4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2010년(28만 9천500명)과 비교하면 무려 57%나 증가했다.

이 때문에 수면보조식품이나 전자기기가 등장하는 등 수면용품 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따뜻한 물에 타 먹으면 스트레스 해소와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줘 숙면을 취할 수 있게 해주는 수면보조식품 ‘메가 드림’(30포·3만5천원)이나 안대처럼 착용하는 눈 마사지기 ‘브레오 isee5’(23만5천원)가 판매되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잠이 부족한 현대인들이 늘어나면서 잘 자는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대학 졸업과 취업 고민 등으로 수면이 부족한 20대 소비자들의 수면용품 구매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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