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물가 두 달째 하락…31년만에 최저

4월 수출물가 두 달째 하락…31년만에 최저

입력 2016-05-12 09:53
수정 2016-05-12 09: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환율 하락 여파…수입물가도 떨어져

원/달러 환율의 하락 영향으로 4월 수출물가가 두 달째 내리며 3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6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78.19(2010년 100을 기준)로 3월(80.97)보다 3.4% 떨어졌다.

4월 수출물가지수는 1985년 3월(78.11) 이후 31년 1개월 만에 최저치다.

수출물가지수는 단기적으로 유가와 환율에 따라 등락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는 하락세를 보여왔다.

작년 12월에 전월대비 0.1% 상승한 이래 올 2월까지 석 달 연속 오르다 3월에 1.2% 떨어졌다.

수출물가지수 하락은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이 컸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3월 1,188.21원에서 4월 1,147.51원으로 3.4%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0.9% 떨어졌고 공산품도 3.4% 내렸다.

공산품 중에선 주력 수출품목인 전기 및 전자기기가 전월보다 4.7% 떨어졌고 일반기계와 수송장비가 각각 3.1% 떨어졌다.

특히 D램은 10.8%나 하락했고 플래시메모리는 8.5%, TV용 LCD는 3.7% 내렸다.

원화가 아닌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3월보다 0.3% 하락했다.

4월 수입물가지수도 74.77로 전월대비 1.9% 내렸다.

이는 2007년 9월(74.17) 이후 8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두바이유 가격(월평균)은 3월 배럴당 35.24달러에서 4월 38.99달러로 올랐다.

품목별로는 중간재가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3% 내렸고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2.2%, 2.1% 하락했다. 원재료는 0.9% 떨어졌다.

계약통화를 기준으로 하면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0% 상승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