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노조 내일 파업 찬반투표…가시밭 구조조정 예고

대우조선 노조 내일 파업 찬반투표…가시밭 구조조정 예고

입력 2016-06-12 10:13
수정 2016-06-12 10: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특수선사업 분할·인력 감축’ 놓고 노사 갈등 점화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조선 3사의 구조조정 작업이 험난한 가시밭길이 될 전망이다.

1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 노조는 5조3천억원대 자구계획 중 핵심 사항인 특수선 사업분야 분할 등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나타내며 제동을 걸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13일부터 이틀간 조합원 약 7천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파업이 가결되면 이를 지렛대로 삼아 특수선 사업분야 분할 등을 저지하겠다는 게 노조 측 계획이다.

대우조선과 주채권은행이자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특수선 사업부를 분리해 자회사로 만든 뒤 전략적 투자자 유치나 상장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안을 자구계획에 포함시켰다. 인력은 2020년까지 20%를 감축해 1만명 수준에 맞출 계획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특수선 부문 분할이 대우조선을 해외에 매각하기 위한 첫 단추라는 시각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이 대우조선을 매각하려 해도 잠수함 등을 건조하는 방산 부문인 특수선 사업부 때문에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데, 분리 작업이 이뤄지면 회사가 중국 등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회사 측은 특수선 부문을 자회사로 전환해 상장하더라도 경영권을 유지할 계획이라는 점 등을 들어 이 조치가 재무구조 개선 차원일 뿐 대우조선 매각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오히려 특수선 부문은 분사를 통해 더 우량하게 커 나갈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4년 이내에 2천여명을 줄이는 인력 구조조정도 노사간 풀어야 할 난제다. 회사는 정년퇴직 등을 통한 자연 감소분보다 적은 인원을 충원하면서 저성과자를 대상으로 한 상시 구조조정으로 인력을 감축한다는 계획이지만, 노조는 ‘인위적’ 인력 구조조정에 반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이 가결되더라도 당장 실행에 옮기겠다는 것은 아니다. 향후 벌어질 일에 대비하자는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경영상 이슈에 대해서는 노조에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조를 설득해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중공업 노조도 오는 17일 울산 본사에서 대의원대회를 열어 임단협 쟁의발생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는 구조조정과 관련한 노조 측 선제 조치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지난달 초 고용 보장을 조건으로 한 임금 동결안을 제안했으나 회사 측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인원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어서 노사간 마찰이 빚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