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떨어진 휘발유값…ℓ당 1441원

4개월 만에 떨어진 휘발유값…ℓ당 1441원

김경두 기자
김경두 기자
입력 2016-07-11 22:52
수정 2016-07-12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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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여파로 국제유가 약세… 정유업계 “2주간 계속 내려갈 듯”

휘발유 값이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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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와 경유 등 자동차 기름 값이 넉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11일 서울 광진구의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대형 가격 표지판 쪽으로 걸어가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휘발유와 경유 등 자동차 기름 값이 넉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11일 서울 광진구의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대형 가격 표지판 쪽으로 걸어가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 등으로 국제 유가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휘발유 값을 사실상 결정하는 싱가포르 국제 현물시장의 시세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11일 한국석유공사와 정유업계에 따르면 전국 1만 2000여개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자동차용 휘발유와 경유의 평균 가격이 이달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1일 ℓ당 1442.78원이었던 휘발유 값은 10일 1441.53원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경유 값도 ℓ당 1232.32원에서 1231.39원으로 내렸다. 올해 월평균 휘발유 값은 지난 3월 ℓ당 1350.13원으로 바닥을 찍고 오르기 시작했다. 이어 4월 1361.74원, 5월 1388.74원, 6월 1437.57원 등의 상승 곡선을 탔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초만 해도 배럴당 436달러까지 올라갔지만 이달 1일에는 387.21달러로 400달러 선이 무너졌고 7일에는 376.24달러까지 떨어졌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휘발유 가격은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된다.

정유사들이 국제시세를 주유소 공급가에 반영하는 데는 1~2일밖에 안 걸리지만, 주유소들이 미리 확보해 둔 재고를 소진하는 데는 2∼3주가 걸리기 때문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흐름을 볼 때 앞으로 2주 정도는 국내 기름값이 계속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6-07-1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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