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전세 아파트 얻으려면 최소 2억원 필요

서울서 전세 아파트 얻으려면 최소 2억원 필요

입력 2016-07-25 07:36
수정 2016-07-25 07: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에서 전세 아파트를 얻으려면 최소 2억원은 있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세가격이 낮은 아파트일수록 지난 1년간 전셋값 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셋값 상승으로 서민들이 더 큰 타격을 받았다는 얘기다.

25일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 동향자료를 보면, 6월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아파트 가격은 1억9천125만원에 달한다.

이사할 때 들어가는 부동산중개료 약 57만원과 이사 비용 등 부대비용을 포함하면 2억원 가량이 필요한 셈이다.

가격 기준 하위 20%에 속하는 아파트지만 2억원을 고스란히 모으려면 만만치 않은 노력이 필요한 거금이다.

올해 최저임금 6천30원을 기준으로, 하루 8시간 동안 하루도 쉼 없이 11년 5개월을 벌어야 겨우 2억원을 모을 수 있다. 식비, 교통비, 주거비 등을 한 푼도 안 쓴다는 전제하에서다.

내년 최저임금이 440원(7.3%) 오를 예정이지만 전셋값은 1년이면 수천만 원씩 뛴다.

특히 서민들이 밀집한 저가의 전세일수록 상승률이 가파르다.

하위 20% 이하인 1분위 아파트 전셋값은 작년 6월 1억5천943만원에서 1년 만인 지난달 1억9천125만원으로 20.0%(3천182만원) 상승해 5분위 구간 가운데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2분위가 같은 기간 18.5%(4천591만원) 상승해 그 뒤를 이었다. 3분위는 17.5% 상승하고, 4분위(16.2%), 5분위(12.5%) 순으로 오르는 등 전세가격이 높아질수록 상승률이 둔화했다.

특히 상위 20% 안에 드는 5분위의 전셋값은 약 7억원으로, 1분위에 견줘 3.7배 비쌌다.

서울 아파트 외에 수도권(1억2천497만원), 경기도(1억883만원)의 1분위 아파트 전셋값이 1억원을 넘었다.

다만 부산(7천877만원), 대구(9천71만원), 인천(8천779만원), 광주(6천922만원), 대전(6천928만원), 울산(8천782만원) 등 6개 광역시 1분위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7천890만원)은 1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