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2018년까지 갚을 회사채 10조원 넘는다

한국전력 2018년까지 갚을 회사채 10조원 넘는다

입력 2016-08-16 07:55
수정 2016-08-1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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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향후 2년 반 내에 갚아야 하는 회사채 물량이 10조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2018년까지 만기가 되는 한국전력 회사채(공모·사모·외화표시채권 포함)는 10조2천억원어치다.

이는 한국전력이 지금까지 발행한 전체 회사채 잔액(26조원)의 40% 수준이다.

한국전력은 매년 3조~5조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해 2020년까지 16조원 이상을 갚아야 한다.

그러나 한국전력의 현금성 자산은 별도 기준으로 올해 6월 말 현재 1조원에 불과하다.

한국전력의 현 재무상태로는 연내 도래하는 회사채 1조3천800억원을 현금상환하기가 어렵다는 계산이 나온다.

전체 차입금이 크기 때문에 이자비용도 매년 1조원을 넘어간다.

한국전력의 작년 금융비용(별도기준)은 1조3천억원 수준이었다.

시장에서는 올해 이자비용도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정부의 공공기관 부채감축 요구로 2014년 8월 이후 회사채 발행을 멈췄다.

작년에는 삼성동 본사 부지 매각으로 10조원대 자금을 조달해 차입금 줄이기에 나섰다.

하지만 작년 30조원대이던 차입금(별도 기준) 부담이 줄긴했지만 여전히 20조원대의 부채를 안고 있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한국전력은 최근 3년간 산업용·가정용 전기료 인상으로 이익을 키워 왔다”며 “누진제 완화가 한국전력 입장에선 재무적으로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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