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이각모 보면서 청년 꿈·희망 키워갔으면”

“나폴레옹 이각모 보면서 청년 꿈·희망 키워갔으면”

전경하 기자
전경하 기자
입력 2017-03-16 23:18
수정 2017-03-17 00: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흥국 하림 회장 갤러리 전시

“천하의 시골뜨기, ‘흙수저’에서 긍정의 힘으로 황제가 된 나폴레옹의 이각모(바이콘)를 보면서 청소년들이 긍정적인 생각으로 꿈과 희망을 키워 갔으면 좋겠다.”
김흥국 하림 회장
김흥국 하림 회장
2014년 11월 나폴레옹의 이각모를 경매에서 26억원에 낙찰받아 세상을 놀래켰던 김흥국(60) 하림 회장의 소원이다. 김 회장은 이 이각모를 경기 성남 판교 NS홈쇼핑 별관 1층에 마련된 나폴레옹 갤러리에 전시했다.

16일 열린 개관식에서 김 회장은 “낙담하고 냉소적인 젊은이들에게 좀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열정적으로 도전하라고 말해 주고 싶었지만 내 경험만으론 한계가 있어 고민하던 차에 이각모를 사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각모는 나폴레옹이 1800년 5월 알프스 산맥을 넘은 뒤 6월 14일 오스트리아군과 치른 마렝고 전투에서 썼던 모자다. 이 전투에서 나폴레옹은 패전 직전의 급박한 상황에 몰렸지만 승리해 전세를 뒤집었다. 김 회장은 사회 각 분야 유명인사들의 재능기부 모임인 ‘청야’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2013년 만들어진 청야는 야간고, 야간대 등을 졸업하고 성공한 인사 10여명의 모임이다.

김 회장은 “사업의 길을 찾는 젊은이나 이미 그 길을 가고 있는 사람도 이곳을 찾아 기업가 정신을 되새긴다면 더 큰 보람”이라고 덧붙였다.

85㎡ 규모의 나폴레옹 갤러리는 매일(월요일 휴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이각모 외에 다른 유물들도 있다. 관람은 무료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2017-03-17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2 / 5
지자체의 마스코트 제작...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서울시 마스코트 ‘해치’가 탄생 1주년을 맞이했다. 전세계 지자체 마스코트 중 가장 유명한 일본 구마모토현의 ‘쿠마몬’도 올해로 14살을 맞이했다. 우리나라 지자체들도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마스코트를 앞다투어 만들고 교체하고 있다. 이런 지자체의 마스코트 제작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활용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없어 예산낭비다.
지역 정체성 홍보를 위해서 꼭 필요하다.
2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