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수는 10년간 3배↑… 양적 팽창
국내 농업법인 수가 10년 동안 3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양적으로는 팽창했지만 전체의 60% 이상이 종사자 4인 이하로 영세해 질적 성장은 아직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농림축산식품부가 12일 발표한 ‘농업법인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영농조합과 농업회사 등 농업법인은 총 1만 9413개로 1년 전보다 3.5%(656개) 증가했다. 2006년 5307개 이후 10년 사이 3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전체 법인 중 61.2%는 4인 이하 소규모 법인이다. 법인 평균 종사자 수도 6.8명에 그치고 있다. 상시 종사자 수가 10∼49명인 중규모 법인이 전년 대비 10.8% 늘어났다.
전체 종사자 12만 2000명 중 상시 종사자는 9만 8000명(80.3%), 고용 계약 기간 1년 미만의 임시·일용 종사자는 2만 4000명(19.7%)이다. 농식품부는 “임시·일용 종사자 비중이 2010년 30%, 2012년 24% 등으로 감소세인 만큼 일자리 안정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총매출액은 25조 7676억원으로 전년보다 4.7% 증가했다. 법인당 평균 매출액도 1년 전보다 1.2% 늘어난 14억 2500만원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8-01-13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