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연봉왕’ 신동빈, 옥중에서 급여 안 받는다

‘오너 연봉왕’ 신동빈, 옥중에서 급여 안 받는다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4-03 11:59
수정 2018-04-03 14: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적절하다” 본인 뜻 따라 3월부터 급여 지급 중단

구속 수감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동안 등기임원으로 재직 중인 주요 계열사에서 받아오던 급여를 3월부터 받지 않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지 확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3일 재계에 따르면 2월 13일 실형 선고와 함께 법정 구속된 신 회장은 지난달 초 구치소로 면회 온 롯데 경영진과 변호인을 만난 자리에서 주요 계열사에서 받던 급여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 회장은 “이런 상황에서 급여를 계속 받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호텔롯데 등 등기임원으로 재직 중인 7개 계열사에서 받아오던 급여를 더는 받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따라 롯데 주요 계열사의 급여 지급일인 지난달 21일 신 회장에게는 급여가 지급되지 않았다.

신 회장이 반납한 급여 총액은 1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의 뜻에 따라 롯데 계열사들은 재판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그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않을 예정이다.

신 회장은 지난해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제과, 호텔롯데, 롯데건설 등 7개 계열사에서 152억3천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재계 관계자는 “비록 신 회장이 옥중에서도 롯데 경영진으로부터 각종 경영현안을 보고받고 필요할 경우 지시도 하겠지만 수감 중인 상태에서 고액의 급여를 계속 받는 것이 사회 통념상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