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을 방문한 고객 8명 중 1명은 편의점에 설치된 담배광고나 진열된 담배를 본 뒤 충동적으로 구매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흡연자의 1.9%도 담배 충동구매 경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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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담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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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담배. 연합뉴스
17일 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지에 실린 ‘편의점 담배광고 및 진열 노출이 회상과 충동구매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 따르면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성일 교수팀은 서울시 강남에 있는 편의점 5곳을 찾은 청소년과 성인 1천47명을 조사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대상자의 12.9%는 편의점에 설치된 담배광고 또는 진열된 담배를 본 후 충동적으로 담배를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편의점 방문 횟수가 많을수록 담배 충동구매율이 높았다. 편의점을 주 평균 5회 찾는 사람의 충동구매율이 주 1~2회 찾는 사람에 비해 12.4배였다. 주 6회 방문자는 11.1배, 주 7회 방문자는 14.4배였다.
조 교수는 “담배 충동구매 경험이 많다는 건 흡연 여부와 상관없이 담배광고와 진열 그 자체만으로도 제품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음을 의미한다”며 “판매점 내 담배광고와 진열이 단순히 제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는 담배업계의 주장과는 달리 구매 창출이 목적이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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