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망 부정적”… 中企 체감도 하락세

“경기전망 부정적”… 中企 체감도 하락세

황비웅 기자
황비웅 기자
입력 2018-05-29 22:52
수정 2018-05-29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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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늘고, 지방 줄고… 주택공급 양극화

경제 지표 줄줄이 악화

고용 비중이 높고 고용 탄력성이 큰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하락세다. 소득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주택시장도 양극화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9일 6월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전달보다 2.8포인트 떨어진 90.2라고 밝혔다. 이 지수는 지난 15∼21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100보다 낮으면 앞으로의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음을 뜻한다.
●음식·숙박업 고용 줄어… 고령자 직격탄

특히 올 들어 중소기업의 최다 경영애로사항으로 나타난 ‘인건비 상승’을 업종별로 보면 노동집약적 경공업 부문과 인력수요가 많은 건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 서비스업종 등이 꼽혔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고령자들이 손쉽게 취업할 수 있는 업종이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하위 가계의 소득은 고령자가 늘어나서가 아니라 고령자들이 손쉽게 취업할 수 있는 ‘음식, 숙박 및 도소매업’에서 고용이 줄었기 때문에 줄었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말했다. 최근 소득분배 악화에 대해 정부는 최하위 가계의 고령자 증가를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4월 수도권의 주택 착공 물량은 8만 4663호로 지난해보다 38.3% 늘어났다. 반면 지방은 6만 147호로 17.2% 줄었다. 준공(입주) 물량도 수도권 위주로 늘었다. 수도권은 9만 3545호로 42.6% 늘어난 반면 지방은 10만 3551호로 14.8% 증가했다. 특히 4월 한 달 실적만 보면 수도권은 11.8% 늘어난 반면 지방은 29.9% 감소했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주택 인허가 물량의 경우 수도권은 8만 5197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거의 변화가 없다. 반면 지방은 8만 1201호로 18.4% 줄어들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반년 만에 반등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지고 있지만 소비자심리지수는 반년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7.9로 한 달 전보다 0.8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남북 정상회담 개최가 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8-05-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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