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부회장 공석, 오래 놔둘 수 없어”

손경식 경총 회장 “부회장 공석, 오래 놔둘 수 없어”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03 11:19
수정 2018-07-0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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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취 논란을 빚어온 송영중 상임부회장을 해임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이른 시일 내에 후임 부회장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3일 임시총회 뒤 “다음 주 (후임 상임부회장 선임을 위한) 전형위원회를 열어 부회장 후보를 추천할 것”이라며 “공석을 오래 놔둘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손 회장은 본인이 발탁한 송 부회장이 석 달이 안 돼 중도퇴진하게 된 것에 대해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고, 제가 했던 일이어서 더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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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회장, “비자금 조성 의혹 사실 아냐”
손경식 회장, “비자금 조성 의혹 사실 아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임시총회에서 행사장 밖으로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7.3
연합뉴스
손 회장은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되는 송 부회장의 ‘낙하산’설은 부인했다.

그는 ‘(송 부회장) 임명 당시부터 정권 쪽에서 시그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는 질문에 “회장이 결정권을 다 가지고 있다. 내가 다 결정한 것”이라고 답했다.

손 회장은 또 김영배 전 상임부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손 회장은 “회원사로부터 받은 돈이 다 경총 계좌로 들어왔고 돈이 현금으로 왔다갔다 한 게 없다”며 “어디에서 조사를 한다 해도…(문제 없을 것)”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특별상여금(격려금) 지급에 대해 “우리 경총이 경제단체들 중에서 급여율이 낮다고 한다”며 “(그래서) 사람들이 빠져나가니까 그걸 막으려고 (격려금을 지급한 것)”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 전 부회장이 금고에 비자금을 보관했다는 의혹에 대해 “(김영배 전 부회장이) 자기 개인금고가 하나 있었다고 한다. 사유물을 넣어놓는 곳”이라며 “김영배 부회장이 어디서 큰돈이 나서 거기에 현금을 넣어뒀겠느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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