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식료품·옷값, 뉴욕·도쿄보다 비싸”

“서울 식료품·옷값, 뉴욕·도쿄보다 비싸”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9-12-01 16:23
수정 2019-12-0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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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생활물가지수, 338개 도시 중 2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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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가 진열된 포장김치를 살펴보고 있다. 지난 9월 세 차례 불어닥친 태풍의 영향으로 배춧값이 평년보다 90% 오르면서 값이 오르지 않은 포장김치를 사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27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가 진열된 포장김치를 살펴보고 있다. 지난 9월 세 차례 불어닥친 태풍의 영향으로 배춧값이 평년보다 90% 오르면서 값이 오르지 않은 포장김치를 사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서울의 식료품과 의류 물가가 미국 뉴욕, 일본 도쿄 등 주요 대도시보다 비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통계 비교 사이트인 넘베오가 발표한 도시별 생활물가지수에서도 서울이 상위권에 위치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일반 국민이 체감하는 생활물가는 서울이 주요 도시 가운데 높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넘베오의 도시별 생활물가지수(뉴욕=100)를 보면 서울은 조사 대상 337개 도시 가운데 26번째로 높았다. 스위스 취리히, 뉴욕, 도쿄보다 낮았지만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홍콩 등보다는 높았다. 넘베오는 사용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이용해 주요 국가 및 도시의 생활물가, 부동산가격 등에 관한 통계를 제공한다.

생활물가지수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식료품(128.8), 의류(332.8) 등은 뉴욕(각각 111.7, 298.2)를 앞섰다. 도쿄 역시 식료품과 의류 생활물가지수가 각각 101.2, 319.3로 서울보다 낮았다.

다만 서울의 외식(51.3) 생활물가지수는 뉴욕(109.0), 도쿄(61.3), 파리(81.4) 등보다 낮았다. 교육 생활물가지수(358.2) 역시 뉴욕(2354.3), 도쿄(565.3) 등보다 낮았다.

한은은 “품목별로는 상품가격이 주요 대도시보다 비싸지만 외식, 레저 등 서비스가격과 정부정책의 영향을 받는 교통·통신·교육비는 훨씬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발표한 2019년 기준 생활물가지수에 따르면 서울의 빵 1㎏에 대한 생활물가는 15.6으로 뉴욕(8.3), 일본 오사카(5.2)보다 높았다.

한은은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물가 수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평균 수준에 근접해 가고 있다”며 “소득수준을 고려한 우리나라의 물가 수준은 선진국 평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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