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성장률 1.9%→1.4%…미국보다 낮췄다

무디스, 한국 성장률 1.9%→1.4%…미국보다 낮췄다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03-09 14:20
수정 2020-03-0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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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완화 조치는 타격 제한 도움”

1개월도 지나지 않아 다시 하향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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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 선 관광버스
멈춰 선 관광버스 코로나19 확산으로 나들이를 자제하면서 내수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탄천주차장은 운행하지 않는 관광버스들로 가득 찼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기본 전망치를 종전 1.9%에서 1.4%로 하향 조정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16일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낮춘데 이어 1개월도 지나지 않아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이다.

무디스는 이날 발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보고서에서 “한국은 코로나19의 심각한 확산세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제시했다.

다만 무디스는 “한국은 유동성 압박 완화를 목표로 하는 재정 조치를 발표했다”며 “이러한 정책 조치는 경제가 입을 타격을 제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무디스는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의 경제성장률 기본 전망치를 종전 2.4%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5.2%에서 4.8%로,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1.5%로 각각 내렸다.

무디스는 “코로나19가 중국 외 다양한 주요국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방역이 이뤄져도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경제활동을 제약하는 상황이 올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현재 기본 전망 대비 훨씬 부정적인 시나리오가 발생할 개연성도 있다”며 “장기간 소비가 위축되고 휴업이 장기화하면 기업 이익이 타격을 입고 해고가 증가하며 경제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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