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코로나 대응으로 재정건정성 악화 …경기 보강 강구”

홍남기 “코로나 대응으로 재정건정성 악화 …경기 보강 강구”

곽혜진 기자
입력 2020-09-06 00:21
수정 2020-09-06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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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피치(Fitch) 국제신용평가기관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2020.9.5 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피치(Fitch) 국제신용평가기관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2020.9.5 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연례협의단과 면담하면서 재정건전성 지표가 악화한 데 대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5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전날 오후 제임스 맥코맥 피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스티븐 슈바르츠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총괄 등 피치 평가단과 콘퍼런스콜로 연례협의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중장기 재정건전성에 대해 각별히 경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세 차례에 걸쳐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고, 14조 3000억원 규모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 지급했다. 이로 인해 재정 적자 규모와 국가 채무가 급격히 늘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기 반등을 위해 투자·수출·소비 등 경제 활력 제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피치 측에 전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사태에도 한국의 대외건전성이 우수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건전한 재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취약계층의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이전 개선세를 보이던 생산, 소비, 투자 등이 다소 둔화하고 있고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피해가 우려돼 경기 보강 등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치 측은 한국이 상반기 대규모 봉쇄 조치 없이도 코로나19 확산세를 진정시킨 결과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동향, 정책적 대응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대규모의 신속한 검진과 철저한 역학조사,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 수칙에 대한 국민의 높은 수용도가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4월의 효과적인 방역 경험을 토대로 이번 재확산도 신속히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연례협의는 신용평가사가 통상 각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평가하기 전에 실시하는 사전 조사로, 해당 국가의 각 기관에 자료를 요구하고 정책 등에 대해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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