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막막해져요?

더 막막해져요?

나상현 기자
입력 2021-08-08 20:50
수정 2021-08-09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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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제 개선 불확실성 재확대 경고
4차 대유행·원자재값 상승 등 요인 겹쳐
제조업 전망치 등 기업심리 개선도 둔화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경고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발표한 ‘2021년 8월 경제동향’에서 “우리나라 경기는 대외 수요가 양호한 가운데 내수도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과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소비 심리가 일부 위축됐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이 더해지면서 기업 심리도 개선 흐름이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6월 전 산업생산은 전월(7.0%)에 이어 전년 같은 달 대비 6.7%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3.9%로 전월(73.3%)보다 상승했다. 같은 달 설비투자도 10.0%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 석유화학 등에 힘입어 29.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도 곳곳에서 엿보이고 있다.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은 지난 5월 95에서 6월 98, 7월 101 등으로 상승했으나 8월엔 96으로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 전망도 7월 83에서 8월 81로 떨어졌다. KDI는 “상승세를 이어 가던 제조업 BSI 전망치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고, 비제조업 BSI 전망치도 소폭 하락하는 등 기업 심리의 개선 흐름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증가세를 이어 가는 소비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로 6월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전월(3.1%)보다 줄어든 1.6%에 그쳤고, 7월 소비자심리지수도 전월(110.3)보다 7.1포인트 하락한 103.2를 기록했다.

6월 취업자 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58만 2000명 증가했지만, 실물지표보다 후행하는 성격이 짙은 고용지표 특성상 추후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21-08-0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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