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대 급등 마감…“오미크론발 혼조세 지속 가능성”

코스피, 2%대 급등 마감…“오미크론발 혼조세 지속 가능성”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21-12-01 16:54
수정 2021-12-01 16: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날보다 60.71포인트 오른 2899.72로 마감 표시돼있다.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날보다 60.71포인트 오른 2899.72로 마감 표시돼있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2840선까지 내준 코스피가 1일 2% 넘게 올랐다.

11월 마지막 날인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0.71포인트(2.14%) 오른 2899.72에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068억원 순매수하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지수 관련 대형주들을 쓸어 담았다. 기관도 90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9955억원을 순매도했다. 머크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긴급 승인과 화이자 백신이 오미크론 중증 환자 유발을 막을 수 있단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상승 마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고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우려로 앞으로도 국내 증시가 혼조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상승은 전날 코스피가 많이 빠졌기 때문인 것으로 일시적으로 보인다”면서 “오미크론 국내 확산 여부와 영향 등이 아직 블랙박스 상태이기 때문에 당분가 증시가 계속 왔다갔다 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내년 코스피 목표치를 잇달아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IB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내년 코스피 목표치를 3700에서 3350으로, 3250에서 3000으로 각각 하향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증시는 글로벌 거시 환경 변화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다”며 “기업 이익 개선이 내년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는 “현재 다운사이클에서 반등을 이루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상승장을 이끈 만큼 조정 국면도 먼저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