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개월 만에 1200원대 돌파...물가상승 압박

원·달러 환율 3개월 만에 1200원대 돌파...물가상승 압박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22-01-06 11:21
수정 2022-01-0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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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장중 코스피 지수가 전날 대비 23.34포인트(0.79%) 내린 2930.63에, 환율은 전날보다 3.20 포인트 오른 1200.10원을 나타내고 있다.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장중 코스피 지수가 전날 대비 23.34포인트(0.79%) 내린 2930.63에, 환율은 전날보다 3.20 포인트 오른 1200.10원을 나타내고 있다.
6일 원·달러 환율이 개장과 동시에 달러당 1200원 선을 돌파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가 조기 긴축 가능성을 시사한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1196.90원) 대비 4.0원 오른 1200.90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환율이 장중 1200원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12일(1200.4원) 이후 2개월여 만이다. 다만, 오전 11시 현재는 1198.45원으로 1200원선 아래로 내려왔다.

환율이 오른 것은 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에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영향이 컸다. 연준은 전날(현지시간) 공개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앞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일찍 또는 더 빠르게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현재 8조 8000억 달러에 달하는 보유 자산을 축소하는 양적 긴축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로 인해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다우지수, 나스닥 지수 등 3대 주요 지수 모두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이날 오전 장중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코스피는 전날보다 0.30% 떨어진 2945.01이다.

전문가들은 원화가치 하락이 계속 되면 국내 경제 전반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원화 약세로 수입 물가가 오르고, 국내 물가 상승으로 소비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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