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문시험기관 6곳과 품질평가 MOU
KAI “국산 항공소재부품 신뢰성 높일 것”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항공우주용 소재부품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자 국내 전문 시험기관 6곳과 품질 평가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KAI는 최근 경남 사천 본사에서 국내 소재부품 전문시험기관들과 ‘국산 항공우주 소재부품 신뢰성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MOU에 참여한 국내 전문시험기관은 테스코·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한국재료연구원(KIMS)·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등 6개 기관이다.

KAI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들 기관들과 함께 국산 항공소재부품에 대한 성능과 품질평가·분석을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앞서 KAI는 2019년 ‘항공소재개발연합’구축을 통해 국산 항공우주 소재부품 개발을 견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소재 34종과 표준부품 76종 등 총 110종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항공우주 소재는 기술이전이 제한되는 각국의 핵심기술로, 국산 소재부품 시장이 확대되면 안정적 수급에 따른 경쟁력 확보는 물론 국내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종호 KAI 부사장은 “우주항공용 소재부품의 시험평가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국산 소재부품의 신뢰성 제고와 품질 경쟁력 확대를 위한 전문시험기관의 시험역량이 중요한 만큼 KAI가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