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관세 공포에… 지난달 외인 주식 순매도 13.6조원 ‘역대 최대’

美관세 공포에… 지난달 외인 주식 순매도 13.6조원 ‘역대 최대’

김예슬 기자
김예슬 기자
입력 2025-05-16 10:08
수정 2025-05-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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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28포인트(0.35%) 오른 2,630.64에 상승 출발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지수가 나오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포인트(0.16%) 오른 734.38로 출발했다. 달러 대비 원화는 2.5원 오른 1,397.0원으로 출발했다. 2025.05.16. 뉴시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28포인트(0.35%) 오른 2,630.64에 상승 출발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지수가 나오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포인트(0.16%) 오른 734.38로 출발했다. 달러 대비 원화는 2.5원 오른 1,397.0원으로 출발했다. 2025.05.16. 뉴시스


미국발 관세 폭탄이 본격화한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13조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순매도 기준 코로나19 당시 수준을 뛰어넘어 역대 최대 매도세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13조 5920억원을 순매도(결제 기준)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였던 2020년 3월(13조 4500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외국인은 9개월 연속 주식 순매도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 3200억원어치를, 코스닥시장에선 1조 27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8조 9000억원), 미국(-1조 5000억원)의 순매도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 중인 국내 상장주식 규모는 707조 1000억원으로, 이는 전체 시가 총액의 26.5% 수준이다.

한편,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는 3개월 연속 순투자를 이어갔다. 국내 상장채권 15조 5050억원을 순매수하고, 4조 246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11조 2590억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5조 3000억원), 아시아(4조 2000억원)의 순투자 규모가 컸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289조 6000억원으로, 이는 상장잔액의 10.9%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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