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경고에…SC제일은행, 주담대 만기 50→30년 축소

금융당국 경고에…SC제일은행, 주담대 만기 50→30년 축소

박소연 기자
입력 2025-06-17 17:32
수정 2025-06-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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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대금리 폭도 0.25% 포인트 줄여

농협은행도 우대금리 조건 강화…LTV ‘40% 이하’에서 ‘30% 이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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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본사. 연합뉴스
SC제일은행 본사. 연합뉴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따라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 조건을 강화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의 최장 만기를 기존 50년에서 30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만기가 줄어들면 연간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상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이와 함께 SC제일은행은 영업점장 전결 우대금리 폭도 0.25% 포인트 축소한다. 우대금리가 줄어들면 실질적인 대출금리는 상승하게 된다.

NH농협은행도 같은 날부터 우대금리 제공 조건을 강화한다. 기존에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40% 이하일 경우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했지만, 앞으로는 LTV 30% 이하일 때만 혜택이 주어진다.

이 같은 조치는 금융감독원의 경고에 따른 대응이다. 금감원은 지난 16일 주요 은행 가계대출 부행장들을 소집해 주담대 만기 40~50년 상품을 판매하는 은행들에 대출 취급 관리를 당부했다. 특히 NH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 등 최근 대출 취급이 급증한 은행들을 겨냥해 사전에 제출한 목표치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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