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짜리 갤럭시S3가 27만원…소송 영향?

100만원짜리 갤럭시S3가 27만원…소송 영향?

입력 2012-08-28 00:00
수정 2012-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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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가가 99만4천400원으로 100만원에 가까운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 LTE모델의 가격이 급락했다.

27일 스마트폰 거래 사이트인 ‘뽐뿌’에는 가입비와 유심 비용을 면제해주고 24개월 약정 조건으로 KT용 ‘갤럭시S3’ LTE모델을 27만원(할부원금 기준)에 판매한다는 내용이 게시됐다.

출고가와 비교해 무려 73% 싸게 파는 셈이다. 이 제품은 몇 주 전까지만 해도 40만~50만원대 이상에 거래됐다.

더구나 갤럭시S3 LTE가 현재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이자 주력 상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가격은 사뭇 충격적이다.

단말기 할부지원 보조금을 전면 폐지키로 한 SK텔레콤용 ‘갤럭시S3’도 할부원금이 35만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달 말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 노트2’의 출시를 앞두고 이전 모델의 재고 소진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주력 제품이 둘로 분산되는 것을 막고 최신 제품 하나에 매출을 집중하기 위해 이전 제품을 소진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다소 가능성이 낮지만, 일각에서는 이를 삼성전자와 애플의 소송전과 연관지어 갤럭시S3의 판매금지를 우려한 조치라는 추측도 나온다.

그러나 한 업계 관계자는 “세 이동통신사가 동시에 이와 같은 가격대의 제품을 내놓은 것이 아닌 이상 제조사보다는 통신사의 마케팅 정책이라고 보는 편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LTE에서는 후발주자가 된 KT가 가입자를 만회하기 위해 이 같은 정책을 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제조사가 됐든 통신사가 됐든 할부 원금 27만원이면 원가 이하의 출혈 경쟁이라고 봐야 한다”며 “그 가격으로 수익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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