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폰으로 LTE 접속 38% 그쳐…”커버리지 미흡”

LTE폰으로 LTE 접속 38% 그쳐…”커버리지 미흡”

입력 2012-08-28 00:00
수정 2012-08-2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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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생활 바꿔…하루 96분 인터넷 접속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때 LTE 망을 이용하는 비중은 38.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표한 ‘제5차 스마트폰 이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LTE폰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통신망은 여전히 와이파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LTE폰 이용자들의 와이파이 사용비중은 39.2%로 LTE망 사용비중(38.1%)을 앞섰다. 3세대(3G) 통신망 사용비중도 22.7%로 여전히 높은 편이었다.

방통위와 KISA가 2010년 7월부터 반기별로 발표하는 이 조사에서 LTE 스마트폰 이용실태를 파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조사는 지난 5월31일부터 6월9일까지 만 12∼59세 스마트폰 이용자 4천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진행됐다.

◇LTE 속도는 ‘O.K’, 커버리지는 ‘글쎄’ = LTE폰 이용자들이 LTE로 인터넷에 접속할 때 ‘접속 및 접속속도’에 만족한다는 대답은 73%였으나, ‘접속 가능 지역(커버리지)’에 대한 만족도는 39.6%에 불과했다.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LTE폰 이용자의 비중은 28.7%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35.2%는 1년 이내 LTE폰을 사거나 교체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LTE폰을 산 이유로는 ‘빠른 속도의 인터넷을 이용하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82.8%로 가장 많았다. ‘최신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싶어서’가 66.4%의 응답률로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91.7%는 정액요금제에 가입했으며 LTE폰 이용자의 60.4%는 월평균 1만원 이상을 추가로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소통·경제 생활 바꿔 =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하루 평균 인터넷 사용시간은 1시간36분으로 지난 1월 발표한 제4차 조사 때보다 9분 증가했다.

하루 1번 이상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사람은 92.9%로 1월보다 5.8%포인트 늘었다.

카카오톡 등 모바일 인스턴트메신저(MIM)를 사용해본 사람은 86.4%로 7.2%포인트 증가했다. 이런 서비스를 이용한 뒤 통화시간이 줄었다(43.5%)는 응답자는 4차 조사 때보다 4.6%포인트 늘었지만, 문자 사용이 감소했다(62.6%)는 응답자는 5.5%포인트 줄었다.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쇼핑을 경험한 사람은 59.9%로 이전 조사보다 12.9%포인트 늘었다. 모바일 뱅킹 경험자 비율도 10.7%포인트 증가한 58.6%로 나타나 스마트폰을 통한 경제활동 증가세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 10명 중 6명(60.3%)은 스마트폰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경험했고, 하루 평균 66분을 SNS에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대부분(83.5%)은 스마트폰으로 생활이 전반적으로 편리해졌다고 평가했다. 79.2%는 ‘뉴스나 새로운 소식을 더 빨리 알게 됐다’, 73.9%는 ‘타인과 의사소통을 더 많이 하게 됐다’, 73.4%는 ‘더 다양한 지식을 알게 됐다’고 답했다.

◇스마트폰 대중화…비싼 비용 문제 = 전반적인 스마트폰 이용 만족도는 37%에 그쳤다. 이 가운데 단말기 조작 편리성과 기능·성능이 좋다는 경우는 40% 이상이지만, 요금제와 단말기 가격에 만족한다는 대답은 각각 16.6%, 10.8%에 불과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지 6개월이 안 된 신규 스마트폰 이용자는 여성(52.8%)이 남성(47.2%)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12∼19세가 24.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40대, 50대 비중도 각각 19.4%, 13.4%로 20대(18.5%), 30대(24.1%)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었다.

제4차 조사와 비교하면 10대, 40대, 50대 비중이 각각 11.6%포인트, 3.4%포인트, 3.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스마트폰 대중화가 급속히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고기능 스마트폰이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이용자들은 ‘디자인과 크기’(59.9%), ‘화면 크기 및 화질’(55%), ‘단말기 가격’(50.4%)을 보고 스마트폰을 선택하고 있었다. 이동통신사, 제조사, 운영체제를 고려한다는 대답도 40% 이상이었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앱) 개수는 평균 42.3개지만 주로 이용하는 앱은 11.4개다. 깔아 놓은 앱 4개 중 3개는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주일에 내려받는 앱 개수는 평균 7.8개로 4차 조사보다 1.8개 늘었다.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안다는 이용자는 17.6%, 사용해봤다는 이용자는 9.3%였다.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를 안다는 이용자는 33.1%였고 91.1%는 모바일 광고를 접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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