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당한 기업, 보호조치 의무 위반시 과징금

해킹당한 기업, 보호조치 의무 위반시 과징금

입력 2013-11-20 00:00
수정 2013-11-20 14: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해킹 등으로 대규모 개인정보 누출 사고를 겪은 사업자는 법에서 요구하는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 무조건 과징금을 물게 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보호조치 위반과 정보 침해사고와의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아도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일부 개정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지금은 해킹 공격을 받은 사업자가 보호조치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더라도, 해당 위반 사항이 해킹의 원인인지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으면 과징금 처분을 내릴 수가 없었다.

하지만 해킹사고와 보호조치 의무위반의 인과관계를 입증하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방통위는 넥슨, EBS, KT 등 과거 대규모 이용자 정보를 누출한 사업자에 대해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온 이후로 과징금 부과 결정을 연기해야 했다.

방통위는 과징금 처분도 강화할 방침이다. ‘1억원 이하’로 규정된 정액 과징금을 ‘관련 매출액의 1% 이하’의 정률 과징금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또 이용자의 정보를 유출한 사업자에 업무정지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조항에 ‘과징금으로 갈음할 수 있다’는 규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서비스 중단으로 이용자가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방통위는 이번 법 일부개정안에 대해 관계부처 협의와 입법예고를 거쳐 내년 1월 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하고, 의결되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