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7월부터 메타버스 근무제 시행…“상시 원격 연결”

카카오, 7월부터 메타버스 근무제 시행…“상시 원격 연결”

나상현 기자
입력 2022-05-30 17:44
수정 2022-05-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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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오는 7월부터 ‘메타버스 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사실상 코로나19 시기에 운영했던 전면 원격근무 제도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다만 음성으로 상시 연결돼 있어야 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30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 공동체 얼라인먼트 센터(CAC) 산하 ‘공동체 일하는 방식 2.0 태스크포스(TF)’는 오프라인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메타버스에서 근무하는 새로운 형태의 근무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단, 카카오의 메타버스는 흔히 생각하는 3D 그래픽의 메타버스 공간이 아닌 텍스트와 음성 등으로 연결된 플랫폼을 의미한다.

카카오가 내세운 메타버스 근무제는 가상의 공간에서 동료와 항상 연결되어 온라인으로 업무를 하는 방식이다. 카카오가 다음달까지 운영하기로 한 전면 원격근무와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직원들이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자유롭게 근무하되, 음성채널에 실시간으로 연결돼 있어야 하는 점이 기존 원격근무와의 차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아지트, 카카오워크 등 자체 툴을 이용할 계획”이라며 “근무환경에 따라 원한다면 사무실에 출근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근무제는 카카오 공동체 가운데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벤처스, 카카오브레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14개 회사에 도입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우선 오는 7월부턴 베타 운영 기간을 가지고 직원들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지난 2년간 원격근무를 경험해본 결과 업무를 하는 데 물리적 공간보다는 ‘연결’이 더 중요한 가치라고 결론내렸다“면서 “연결을 중심으로 한 메타버스 근무제가 크루(직원)들의 효율적인 업무를 돕고, 카카오 공동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네이버는 오는 7월부터 ‘전면 원격근무’와 ‘주3일 이상 사무실 출근’ 가운데 6개월 단위로 선택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인 ‘커넥티드 워크’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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