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신차 판매 호조와 평균 수출가격 상승으로 월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작년 같은 달보다 18.9% 늘어난 48억3천만 달러에 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기존 최대치였던 작년 12월 수출액 47억3천만 달러를 넘어선 기록이다.

지난달 자동차 부품 수출액도 역대 월간 기록 중 2번째로 높은 23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완성차 수출 대수는 지난달 29만9천268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14.0% 증가했다.

수출 실적 호조에는 해외 자동차 수요의 회복세와 국산차 판매 단가의 지속적인 상승이 배경으로 꼽힌다. 완성차 1대당 평균 수출 가격은 작년 4월 1만5천451달러에서 올해 4월에는 1만6천123달러로 높아졌다.

내수 시장도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작년보다 11.2% 늘어난 14만7천765대를 기록했다. 이중 국산차 판매량은 13만1천53대로,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13만대 선을 넘었다.

내수 시장은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와 신형 쏘나타, 한국GM의 말리부 디젤 등 ‘신차 효과’가 판매량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43만3천799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12.3%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