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자동차 리콜 75만대…수입차 리콜 ‘껑충’

지난해 국내 자동차 리콜 75만대…수입차 리콜 ‘껑충’

입력 2015-01-06 09:23
수정 2015-01-06 09: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해 국내에서 총 75만5천여대의 차량이 리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수입차는 300여종이 넘는 차량이 리콜된 것으로 집계됐다.

리콜(recall)은 안전 기준에 부적합하거나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결함이 있을 때 자동차 제작·조립·수입자가 그 결함 사실을 해당 소유자에게 통보하고 수리·교환·환불 등의 시정 조치를 하는 제도다.

6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리콜 차량은 총 352종, 75만5천501대로 집계됐다.

2013년의 195종, 103만7천151대보다 차종은 44%가량 늘었지만, 리콜 대수는 37% 줄었다.

국내 자동차는 지난해 25종, 63만5천273대가 리콜돼 전년의 34종, 98만1천298대보다 차종과 리콜 대수가 모두 줄었다.

반면 수입차는 327종, 12만228대로 전년의 161종, 5만5천853대보다 차종과 리콜 대수가 모두 배 이상 늘었다.

리콜 사례를 보면 지난달 쌍용차가 렉스턴 등 4개 차종에서 바퀴가 빠지거나 잠기는 제작결함을 발견해 11만여대를 리콜했다.

르노삼성은 SM3 차량의 후부반사기가 자동차부품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2만4천103대를 리콜 조치했다.

수입차 가운데는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C-클래스의 테일 램프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 현상으로 인해 8천465대를 시정 조치했다.

수입차의 리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수입차의 판매 차종이 다양해지고 판매 대수도 급증한 가운데 미국 등 해외에서 리콜 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리콜이 잦으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브랜드 이미지도 실추될 수 있지만, 안전이나 품질에 적극 대응한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어 자동차 업체들이 자발적 리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