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북미시장 공략 시동

금호타이어, 북미시장 공략 시동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6-05-03 17:52
수정 2016-05-04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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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조지아주 공장 8년 만에 완공, 3번째 해외 거점… 年 400만본 생산

금호타이어가 세계 최대 타이어 시장인 미국에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북미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금호타이어는 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메이컨시에서 생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생산공장은 지난 2008년 5월 착공을 시작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건설이 일시 중단됐다가 지난 2014년 다시 공사를 재개해 8년 만에 완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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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왼쪽 다섯 번째)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이한섭(일곱 번째) 금호타이어 사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메이컨시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생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내빈들과 함께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제공
박삼구(왼쪽 다섯 번째)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이한섭(일곱 번째) 금호타이어 사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메이컨시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생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내빈들과 함께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제공
총 5123억원(4억 5000만 달러)이 투입된 이번 공장은 현재 연간 400만본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금호타이어는 향후 단계적으로 연 1000만본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번 미국 생산공장 준공으로 금호타이어는 중국과 베트남에 이어 세 번째 해외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금호타이어는 미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80%를 현대·기아차와 크라이슬러 등 북미지역 완성차 업체에 신차용타이어(OE)로 공급할 예정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 참석해 “북미 시장은 자동차 및 타이어 산업이 고도로 발달한 지역으로 금호타이어가 글로벌 톱 타이어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곳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아가는 게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경영악화로 채권단에 넘어간 금호타이어는 이르면 올해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금호타이어의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는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를 재인수해 그룹 재건을 노리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6-05-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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